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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글로벌 기술거래시장 ‘주도’

올 2조 달러 규모 전망…유전자치료제 등 ‘다크호스’ 주목
글로벌 기술거래 시장 진단 및 전망 상(上)

김광환 (karl.kim@pharmnews.co.kr) 다른기사보기 

2018-07-31 오전 6:00 페이스북 트윗터 목록 보기 프린트

시네오스 헬스(Syneos Health)는 최근 ‘2018 기술거래 형성 심층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제약산업의 자산거래시장에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측되는 2018년 현 시점에서 발표된 이번 보고서는 생물학적제제와 관련된 66명의 핵심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심층분석을 진행함으로써 2018년 이후의 M&A 등 자산거래시장을 통찰하고 각 R&D 개발단계별로 잠재된 가치에 대해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는 한편, 거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 등을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제약산업 기술거래, 6배 가까이 급증
종약학 최다…유전학·면역요법 등 ‘주목’

지난 10년간 다양한 치료영역에서 발생한 기술거래 현황을 보면 2010년 총 거래 규모가 800억 달러 수준에서 2015년 4,215억 달러까지 급증, 상업적 가치와 관련된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형성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시장에서 신규 매수자 중심으로 다양한 옵션이 형성되면서 자산권의 신장 및 상업화의 비중이 높아지고 M&A 등 합병 인수 절차를 따르는 비중이 2009년 82%에서 작년 57%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특히 매수자의 수요가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항암제 관련 자산들의 인기는 꾸준히 유지된 상태이고 응용치료 영역도 전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즉, 구매자 수요에 맞춰 기업들도 변화하고 있으며 최근엔 ‘유전학’, ‘T세포 면역요법’, ‘병행진단’ 등 관련 기술 개발로 매수자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올 기술거래 규모, 2조 5억 달러 전망
최근 3년간 벤처금융 조달 2배 이상 증가

이번 보고서는 제약산업 자산거래시장에서 격동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측되는 올해를 비롯해 그 이후를 통찰하고, 각 R&D 개발 단계별 잠재된 자산에 대해 수요와 공급, 그리고 거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별 기대치 등을 요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총 기술거래 규모는 약 2조 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으며 이는 지난 10년간의 거래 기록으로는 두 번째 피크로 기록될 만큼 격동적인 M&A와 투자 파트너쉽이 대거 발생할 것으로 점쳐졌다.

특히 벤처금융의 자금조달 규모가 2009~2014년 대비 2015~2017년에 2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이 기간 생명과학분야에 대한 벤처 투자 규모가 두 배 이상 폭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 벤쳐금융시장 규모는 100억 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대부분의 제약·바이오 벤쳐기업들이 Series A를 내세워 M&A에 집중하기 보다는 기업공개를 피하면서 자체 파이프라인 Series D+급의 개발 역량에 박차를 가하려는 특색을 나타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빅파마, 전체 자산거래의 ‘절반’ 이상 차지
신규 매수자 출현으로 인지도 변화 ‘감지’

2009년 이후 여전히 상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화이자, 엘러간, 존슨앤존슨, 노바티스, 머크, 애보트, 샤이어,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GSK 등 대형 제약사들은 전체 자산거래 물량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신규 매수그룹도 꾸준히 출현한 가운데 거래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인지도 변화도 감지됐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의료법 개정과 약가정책 및 정치적 환경 변화, 미국의 세제 개편 등과 같은 외부 환경 변화에 의해 2018년 거래 패턴에도 격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는 견해가 우세하다.

비록 금융적으로는 해외 자금의 본국 송환 추이가 증가하고 전통적인 라이선스 또는 파트너십 투자의 비중이 높은 상태로 시장의 리스크가 잠재돼 있긴 하지만 이번 조사에 참가한 패널들의 공통된 의견은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기대치에 의거한 거래 비중은 거의 동등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판 임박한 기술에 투자 ‘집중’
항암제·CNS·혈액약 등 시장 주도

R&D 개발 단계별로 보면 판매에 임박한 수준의 후기 단계의 자산에 투자자의 관심이 유난히 몰려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전임상(+35%), 임상 1상(-15%)이나 임상 2상(-24%) 단계에서부터 초기 개발 단계에 대한 투자가 선행됐던 전통적인 경향에서 벗어나 2017년과 2018년에는 유독 시판에 임박한 자산에 대한 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 자본의 유용성이 확대되면서 단기간에 강력한 수익율을 추구하고자 하는 공격적인 성향이 표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요자의 흑자폭이 2%대에서 8%대로 대폭 증가한 종양학(항암제) 분야는 매도·매수자 양자 입장 모두에게 여전히 중요한 시장으로 기록됐다.

한편 정신의학 분야와 중추신경계(CNS), 항바이러스 및 항생제와 같은 전염병질환, 혈액학, 호흡기 및 신장 분야 등 치료 영역별 수요 지수 분석에 따르면 각 회사별로 여전히 전략적 적합성과 시장기회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크 분담 방식의 파트너십 증가 추세
기술가치 평가시 할인율 적용 현실화

글로벌 기술거래 형성에 있어 50% 가량은 500만 달러 이하 수준의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5% 정도는 2억 5천만 달러~10억 달러 규모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는 매수자 입장에서 선행 투자 비용 부담을 안더라도 성공 기반 모델에 대한 기대지수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점차 다양한 민간 금융 시스템이 활성화됨에 따라, 매수자가 매도자의 초기 개발 위험에 공동으로 참여함으로써 개발에 따르는 일부 위험 부담에 관여하는 파트너십 패턴이 2017년 4%에서 2018년엔 17%로 격상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 같이 매도자의 위험부담을 매수자가 일부 부담하는 파트너십 방식이 점차 구조화를 이루면서 이는 빠른 시일 내에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실질적인 매도·매수 시 가치평가에 대한 할인율도 현실화 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다만 향후 예상되는 이 같은 할인율은 매도자와 매수자 간 협상의 여지가 줄어 들도록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양측 간 상업적 기대치를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을 것으로 예측됐다.

따라서 올해 거래부터 본격적인 할인율이 예측되는 가운데 이는 내년도 기술거래 둔화에 기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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