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취임 2개월째를 맞아 청내 불협화음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소리가 청밖까지 새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우려의 소감을 피력한 것은 식약청의 현주소를 압축한 것 같아 씁쓸하다.이영순 청장은 3일 전직원을 대상으로 조회를 가질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식약청 직원들만 접속할 수 있는 컴퓨터 게시판에 글을 올려 조회를 대신했다."6월을 맞이하며"라는 제하로 시작된 게시물에는 식약청장으로 취임, 2개월 이상이 지난 현 시점에서 느낀 점을 피력한다며 식약청 위상에 대한 대외적인 문제와 안전국과 평가부의 불협화음을
각종 부당 거래로 불공정거래의 산실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약업계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정경쟁풍토를 조성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정작 제약협회가 마련한 공정경쟁규약 세부지침은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져 과연 공정거래 풍토조성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제약협회는 작년 12월 18일자로「의료보험용 의약품의 거래에 관한 공정경쟁규약」을 개정하고 회장단 사로부터 갹출한 직원을 중심으로 공정경쟁협의회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그 동안 세부규정을 마련해 왔다.이렇게 마련된 세부규정이 지난 27일 전체 제약사를 대상으로 설명회에서 공개됐다
의사회가 약사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집중적인 감시에 들어가자 약사회도 이에 질세라 의사들의 리베이트 수수까지 거론하면서 맞불 작전을 펴 과연 이들이 국민보건을 책임지는 의약전문가들인지 한심하기 그지없다.정부의 준비 안된 분업시행으로 그 고통과 부담이 모두 소비자들에게 돌아오고 있는 현재 의약사가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도 부족한데 상호 흠집내기와 너 죽고 나 살자는 막가파 식 발상으로 일관하고 있다.의료계가 각종 광고를 통한 약사 흠집내기는 물론 약국의 임의조제 등 불법행위를 감시하겠다며 선언하고 나선 데
의약분업 특수와 거품이 사라지면서 그 동안 메이커들의 고도 매출행진은 이제 서서히 제동이 걸리는 암울한 서곡이 시작되는 것 같다.따라서 로컬 제약사들은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 국내 제약산업 자체가 침몰할 위기에 직면했다.의약분업이 전면 시행되면서 상장 제약사들의 매출액은 평균 20-30% 증가했으며 경상이익은 물론 순이익도 두자리수 성장세를 기록했다.이는 의약품시장 자체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 아니라 약국에서 처방약 구색을 맞추기 위해 가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매출성장은 실매출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거품이 제거되
정부 통제 일변도의 약가정책에 제약업계 전체가 초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제약협회 역시 부당한 보험약가 개선책은 수용할 수 없다며 적극적 법적 대응할 것을 선언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3일자로 “신의료기술 등의 결정 및 조정기준 개정(안)”을 입안예고하고 최저실거래가제 도입 등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복지부는 일단 오는 23일까지 이 개정(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강행이 유력시되고 있다. 제약협회 역시 이 개정안에 절대적인 반대입장을 밝혔으나 구체적인 대응은 미루고 있
의약분업 이후 이른바 종합병원 주변 문전약국이나 대학 동문회관이 약국개설 노른자위로 부각되면서 약사들이 최소한 수억 원대의 막대한 권리금을 제공, 입점을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더욱이 대학병원과 인접한 동문회관내 약국은 환자를 끌어들일 수 있어 병원관계자는 물론 도매업소 대표 등 모든 실세들이 줄을 동원해 약국을 개설하려는 노력을 전개해 온 것이 사실이다. 현재 일부 대학병원 동문회관내 구내약국들이 성업중이며 아직 동문회관내 약국이 입주하지 않은 곳은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문제는 동문회관내 약국개설이 병원 구내라는 담합의혹 때문에
현재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보험약가 정책은 한마디로 메이커가 싸게 팔면 有罪이고 의료기관이 싸게 사면 無罪라는 이율배반적인 논리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보건복지부가 보험재정 절감이라는 명분에만 얽매여 덤핑 낙찰분에 대한 사후관리는 포기하면서 최저실거래가로 약가를 인하키로 하는 등 일관성 없는 보험약가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복지부는 3일 신의료기술등의결정및조정기준 개정(안) 입업예고를 통해 보험약가 사후관리 기준을 최저실거래가로 전환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여전히 국공립의료기관 입찰에서 저가 덤핑낙찰 의약품에 대한 사후관리는 부활시키지 않
제약사나 도매업소들이 의료기관을 상대로 한 금품 로비전이 정치판의 축소판을 보는 듯해 씁쓸하기만 하다.제약사는 의약품 판매가 목표이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주요 대형 병원에 키 닥터를 중심으로 각종 물품공세를 벌이고 있으며 도매업소 역시 거래처를 확보하기 위해 병원관계자나 제약사에 물량 공세를 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모 제약사는 특정 병원에 자사 제품을 납품시키기 위해 품목 결정권자에게 갈비 선물세트에 갈비 대신 1만원권 현금을 채워 선물했다고 한다.또 다른 제약사의 경우 생물선물 케이크포장에 정작 들어가야 할
정부가 유통개혁 일환으로 추진한 약제비 직불제가 전면 백지화될 위기에 직면함에 따라 도매업계 미래는 업소간 공동 출자에 의한 지주 회사설립 등 스스로 개척해야하는 결단이 요망되고 있다.도매와 제약업계는 제약산업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유통난맥상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을 기대했으나 그 동안 허송세월만 보낸 셈이다.약제비 직불제는 약값을 요양기관에서 보험공단으로 청구하면 공급자 즉 도매업소나 제약사에 직접 지불토록 하는 것으로 이미 국민건강보험법 및 의료급여법에 명문화돼 시행을 앞두고 있는 제도다.그러나 이 조항을 놓고
약사신문이 25일자로 의약업계 정통 전문언론으로 첫발을 내딛은 지 어언 15주년을 맞게됐습니다. 그 동안 정론지로서 자리 매김 할 수 있도록 성원해준 독자제현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본지는 지난 10년의 시간이 개척의 기간이었다면 나머지 5년은 청년으로 자리잡기 위한 도약의 세월이었다고 사료됩니다.또한 앞으로 5년은 약사신문이 의약사는 물론 약업인 모두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진정한 전문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로 변신하는 성장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지난 15주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면 척박한 환경 속에서 시류에 야합하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