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구영회 기자]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이하 AZ)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중단이 확산 일로에 있는 가운데 AZ가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약물인 'AZD7442'를 미국에 추가 공급하는데 합의했다.

사진. 아스트라제네카 CI
사진. 아스트라제네카 CI

이번 추가공급량은 50만 도스로 지난해 10월 AZ가 미국 정부와 초동 물량 10만 도스 계약분 및 이와 별도로 미 국방부와 맺은 10만 도스 계약분을 합하면 올 한해 AZ가 미국에 공급하게 될 AZD7442 물량은 총 70만 도스이다. 

AZ는 초동 계약을 통해 4억 8,600만 달러를 확보해 AZD7442 임상 개발을 진행해 온 바 있다. 현재까지 AZD7442 개발 및 공급과 관련해 미국 정부와 맺은 계약 물량을 모두 합하면 7억 2,600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AZD7442는 두개의 장기지속형 항체가 결합한 복합제로 AZ의 독자적인 반감기 연장 기술을 사용해 개발되었으며 기존 항체에 비해 작용 내구성이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임상에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제로 막바지 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에 있다. AZ는 AZD7442가 코로나19를 치료하는 것은 물론 1회 투약으로 6-12개월간 감염 예방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ZD7442는 후기 임상시험에서 현재 전 세계 9,000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효과를 평가 중에 있다. AZ측은 장기지속형 항체 치료제가 예방제로 백신이 효과 없는 사람이나 고위험군에서 백신 보완제로 사용가능하며, 아울러 이미 감염된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미 승인된 항체치료제로는 지난해 11월에 출시된 릴리와 리제네론의 항체 치료제가 있다. 문제는 두 치료제 모두 병원 입원이 꼭 필요하지 않은 경증에서 중등도 환자에 대해 승인된데 반해 투약은 전문 의료진의 감독하에 투여가 필요한 정맥주사제라는 점이다. AZ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AZD7442를 정맥주사제 대신 투여가 용이한 근육주사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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