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구영회 기자] 리제네론의 코로나19 항체 칵테일이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며 항체 치료제의 역량을 입증했다.

리제네론과 로슈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칵테일 'REGEN-COV'가 고위험, 비입원 환자의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을 70%가량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난 것. 아울러 항체 칵테일은 영국, 브라질 및 남아프리카 변종을 포함해 5가지 주요 변종에 대한 효능을 유지했으며, 다양한 용량에서 모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REGN-COV 2067로 명명된 이번 임상은 코로나19 치료제를 평가한 최대 규모의 임상 3상 시험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고위험 비입원 환자 4567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모두 심각한 바이러스 합병증 위험요소를 하나 이상 가지고 있었는데 일례로 60%가 비만, 절반 이상이 50세 이상, 36%가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에서 항체 칵테일 1200mg 또는 2400mg 용량으로 정맥 투여 이후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을 위약 대비 각각 70%, 71%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나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으며, 증상 기간을 4일 줄이는 것을 포함해 모든 2차평가변수 역시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제네론측은 규제당국과 새로운 데이터에 대해 논의하고 현재 승인되어 있는 정맥 투여 2400mg 용량 이외에 1200㎎ 용량을 미국 긴급사용승인(EUA)에 신속하게 추가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슈의 최고의료책임자 겸 글로벌제품개발부 총괄 리바이 개러웨이 박사는 "지난주 전 세계적으로 300만 건 이상의 확진 사례가 보고되는 등 신규 감염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주요 신종 변이에 대해 효능이 입증된 활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된 항체 칵테일 REGEN-COV가 고위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제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로슈는 지난해 8월 항체 칵테일 요법 개발과 생산 협력과 관련해 리제네론과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항체 칵테일을 생산하고 미국 외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리제네론과 로슈는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REGEN-COV의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을 진행 중이며 영국의 입원 환자 대상의 임상 3상, 감염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임상 3상도 진행 중에 있다. 

한편, REGEN-COV는 1분기에 미국에서 2억 6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2분기 매출이 2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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