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4월 19일까지 미국 내 모든 주 전 연령대 성인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같은 백신 접종 확대와 경기부양책으로 경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미국 뉴욕무역관이 13일 낸 해외시장 동향 '백신 공급 현황과 경제 전망'(임소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21년 1월부터 고령인구와 기저질환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1월 말부터 확진자 수가 줄었으며, 2월 중순부터 사망자 수도 감소를 보였다.

최근에는 젊은 층까지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3월 말 이후 봄방학과 따뜻해진 날씨로 인한 이동 증가로 확진자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3월 14일 기준 7일 이동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5만2735명으로 최저치를 나타냈으나 4월 7일 현재 6만4151명을 나타내고 있다. 사망자의 경우 3월 18일, 7일 이동평균 사망자수가 1000명 이하로 떨어졌으며, 4월 7일 기준 710명을 나타냈다.

                                                                                     미국 백신 공급 동향-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4월 8일 기준 미국 전역에 배포된 코로나19 백신은  2억2934만 분으로 이 가운데 1억7488만 접종분이 접종됐다. 미국 전체 인구 19.9%인 6620만여 명이 백신 접종 완료(Fully vaccinated)된 상태며 최소 1회 접종자는 1억1204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 33.7%에 해당된다. 미질병통제예방센터는 1회 접종으로 완료되는 얀센(J&J) 백신 접종도 통계에 포함했다.

미국은 연방정부가 주정부로 백신을 공급하고 주정부가 지역 상황에 맞게 단계별로 백신 접종 일정을 지정하여 접종 시행한다. 인구당 백신 접종 완료 비율이 가장 높은 상위 3개주는 뉴햄프셔(45%), 뉴멕시코(42%), 코네티컷(41%%)이며, 하위 3개 주는 미시시피(27%), 앨라배마(27%), 조지아(28%)다.

현재 일부 주에서 16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며 4월 19일까지 미국 내 모든 주로 확대될 예정이다. 미질병통제예방센터는 현재의 백신 접종 속도로 보았을 때 6월 30일까지 미국 내 18세 이상 성인에 해당하는 78%의 인구가 최소 1회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경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적극적인 경기부양책과 코로나19 상황 개선에 힘입어 견고한 회복 흐름 지속하고 있으며, 3월 통과된 1조9000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책과 신속한 백신 공급이 미국 경제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OECD는 경기부양책과 백신 공급의 효과를 반영해 2021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3.2%(‘20.12.)에서 6.5%(‘21.3.)로 상향 조정했고, 알리안츠 리서치는 1조9000억 달러 경기부양책이 내수(1%)보다 수입(2.6%)을 더 크게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부양책에 따른 2021~2022년 수입 증가 효과는 3600억 달러로 중국이 가장 큰 혜택(600억 달러 증가)을 볼 것이며 한국의 대미 수출은 11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펜 와튼 버젯 모델‘은 미국의 평균 백신 접종 수가 현재 수준 두 배인 300만 도스로 증가될 경우 7월까지 200만 개 추가 고용, 3분기 경제성장률 1% 상향 조정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임소현 특파원은 "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은 우리 수출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산업 생산 회복은 각종 소재 및 부품, 생산설비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률 확대와 경기부양책 효과는 따뜻해진 날씨와 맞물려 소비자들의 활동을 증대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결과적으로 더 많은 소비가 이루어질 전망"이라며 " 소비증가와 백신 접종으로 인한 기업 활동 증가는 고용회복으로 이어져 소비를 증가시키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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