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구영회 기자] AZ와 존슨앤존슨의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계열 코로나 백신이 혈전 발생 위험으로 인해 백신 접종에 차질이 생기면서 mRNA 계열 코로나 백신 매출이 반사적 이익을 얻게 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 투자회사 번스타인(Bernstein)의 로리 갤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 메모에서 2021년 화이자와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으로 각각 240억달러와 1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같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매출 실적의 차이는 화이자가 모더나에 비해 더 광범위한 제조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매출 전망치는 미국에서 존슨앤존슨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중단 권고결정이 내려진 이후 상향 수정된 것으로, 존슨앤존슨의 백신과 더불어 동일 계열 백신인 AZ 백신 역시 백신 제조 지연 문제와 더불어 혈전 위험성 문제에 직면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존슨앤존슨의 백신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오는 23일 접종 재개 여부를 밝힐 계획이다. 

mRNA 계열 백신이 혈전 위험성에 따른 난관에 봉착한 것과는 반대로 지난주 존슨앤존슨의 백신 공급 중단과 동시에 화이자는 미국과 유럽내 백신 공급을 가속화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주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예방접종자문위는 존슨앤존슨의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검토를 서두르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mRAN 계열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로리 갤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가 이미 구매한 존슨앤존슨 백신과 AZ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올 가을 미국에서 접종되는 코로나19 백신 대부분이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mRNA 백신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2021년 4분기까지 제약업계 전체가 코로나19 백신으로 벌어들일 수익이 분기당 약 180억 달러 이상에 이를 것이며 이중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모더나가 해당 매출액 중 110억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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