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우리나라 바이오 분야는 최근 수십 년 간 가장 발전해 온 분야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의과학 기술 발달이 더해지며 바이오 분야는 시대가 인정하는 유망 미래 먹거리 사업 분야가 됐다.

바이오 기술로 글로벌 성공을 거두는 가장 빠른 길 중 하나가 블록버스터급 바이오 신약 개발이다. 그러나 신약 개발에는 길게는 십수 년의 시간과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될 뿐 아니라,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고 수많은 인력이 동원돼야 하기에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기업에게는 특히 쉽지 않은 목표다.

따라서 신약개발 초기 단계부터 완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개발 과정 전반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웃소싱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미국에 위치한 '찰스리버래보래토리'(Charles River Laboratories)가 대표적 사례다.

                                                                                   신약개발 토탈 솔루션 제공, 찰스리버래보래토리

찰스리버래보래토리는 1947년 미국에서 설립돼 전 세계 20여 개 국에 임직원 14,000여 명, 90여 개 시설을 보유한 CRO 기업으로, 전 세계 제약 및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을 대상으로 약리/약효 및 비임상 시험, 생물의약품 공정 개발, 생산지원 서비스 등 의생명 분야 전반에서 사업을 영위 중이다.

사업 핵심은 고객이 시장에 더 빠르게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 효율적이고 저비용인 초기 단계 신약개발 포트폴리오를 개발하도록 돕는 것이다. 특히 실험동물의학(Laboratory animal medicine and science)을 기반으로 고객이 표적 규명(Target identification)에서부터 비임상 개발(Non-clinical development) 단계까지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일명 ‘리서치 모델’ 제공 솔루션에 핵심 경쟁력을 갖고 있다.

찰스리버래보래토리의 서비스가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쳤는지는 2018년 미국 FDA 승인 의약품 통계에 잘 나타나 있다. 2018년 FDA에서 승인된 의약품들 중 약 85%에 가까운 의약품들이 찰스리버래보래토리 솔루션을 제공받아 탄생했다. 이는 그 해 연 매출 20억 달러로 이어지며 미국 CRO 기업 중 매출 7위를 기록하는 성과로 낳았다

                                                                                    우신클 통해 ‘원스탑 신약개발’ 지원하는 우정바이오

찰스리버래보래토리는 장점은 자체 솔루션 개발로 신약개발 전 과정에 관여, 기업이 빠르고 효율적인 신약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우정바이오(대표 천병년)가 오는 7월 말 출범 예정인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우신클)가 이러한 글로벌 CRO 기업들이 지향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우정바이오에 따르면 우신클은 기업의 ‘원스탑 신약개발’을 목표로 만든 국내 최초 민간 주도 기업친화형 신약 개발 클러스터로, 신약 후보물질 탐색부터 비임상 개발, 임상 개발 및 특허, 법률, 기술 거래, 투자에 이르기까지 신약 개발 기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특히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한 수준 높은 기술평가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 선별 후 투자 및 공동 개발도 수행가능해, 빠르고 효율적인 신약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여기에 국내 유수 전문가들로 구성된 서포터즈 집단과 협력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우정바이오 천병년 대표는 “ 현재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약 후보물질을 발견하고 개발을 원스탑으로 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는 이들의 고민을 덜어줄 준비가 돼 있다”며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는 향후 미국 찰스리버래보래토리와 같이 신약개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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