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라오스 의약품과  메디컬 시장 진출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유망한 것으로 제시됐다.

코트라 라오스 비엔티안무역관이 22일 낸 해외시장 동향  'K뷰티와 K메디컬 진출 유망'(김필성)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 국가는 의료 분야에 대한 보이지 않는 장벽이 존재하나, 라오스는 제약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 별도 인증제도가 없고, 6개월 여 소요되는 정부 승인만 받으면 된다. 현지 수출하는 경우 바이어가 처리하는 부분이 많아 수출품목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적으로는 수출자 부담이 선진국이나 의료관리 시스템이 갖춰진 국가와 대비해 적다.

보고서는 의약품 경우 당뇨병 등 질환에 대한 치료제, 외상 치료제 등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품목에 따라 다르나, 병원에서 사용되는 품목 경우 현지 바이어를 통해 테스트 샘플 수출을 우선 진행하고, 현지 병원 등에 사용법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한 후 현장 테스트를 거친 후 본수출로 진행하게 된다. 현지 보건부에 대한 승인절차는 필수고, 통상 바이어가 진행하게 된다.

 라오스 의약품 수입은 2020년 들어 전년대비 소폭 (0.5%) 감소했으나, 2016년 대비 수입규모가 2배 이상 커졌다.

국가별 수출 현황은 태국 수출 비중이 가장 크며 (55%),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순이다. 한국 경우 지난 5년간 700% 성장을 했으며, 특히 지난 해 수출이 184.2% 증가했다. 전체 수출규모에서 한국의 비중이 2%도 안 된다는 점에서 한국의 추가적 진출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약품 분야 진출에는 국제 인증과 수출 레퍼런스를 확보할 필요가 있으며, 단순 수출보다는 현지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 개최, 자료지원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지 바이어들 한국산 의약품에 대한 신뢰도는 높은 편이다.

의료기기 경우도 시장진출 방법과 절차는 의약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의료기기 전반이 유망하다.  단, 단순 측정기 등 의료 전문기기가 아닌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기기는 저렴한 중국산 등이 많이 진출해있어 가격경쟁이 치열하다.

2020년 의료기기 수입규모는 1,165만달러로 2016년 대비 300% 증가했다.

김필성 특파원은 " 의약품과 의료기기 경우, 라오스는 아시아 틈새시장이라 할만 하다. 의료기기 경우 병원과 연계될 수 있거나, 전문 의약품 경우 라오스 시장을 한번 고려해 볼만 하다. 양 품목 모두 동남아에 공급한 레퍼런스가 있으면 유리하고, 가격도 고려요소이나 기능적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면 승산이 있다. 현지 바이어 의견을 고려해 공급물량 및 공급조건에 대한 유연성이 있는 기업만 진출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 " 코트라 비엔티안 무역관에서는 올해 하반기 중 K헬스케어 콜라보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제약,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분야에서 현지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와 신제품 론칭, 바이어와의 1:1 상담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범적으로 추진되는 지원사업으로 구성이나 형태를 열어놓고 진행할 계획이며, 성과에 따라 1회성 사업으로 그치지 않고 매년 정례화할 예정"이라며 " 한국은 2020년 기준 전년대비 수출액이 130.1% 증가하며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의료기기 시장은 A/S 등 다양한 이슈가 있으나, 현지에서 잘 뛰어줄 수 있는 파트너를 골라 시장을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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