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디앤디파마텍이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과 뇌 및 중추신경계 (CNS) 종양치료를 위한 뇌막 림프관 조절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뇌종양 한 종류인 교모세포종(GBM)은 외과적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및  화학항암 치료에도 불구하고 환자 평균 생존기간이 15-18개월에 불과하며 5년 생존율이 약 5% 미만에 이르는, 신경교종 중 가장 악성도가 높고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다. 

예일대 의과대학 면역생물학부 교수이자 HHMI(Howard Hughes Medical Institute) 연구자인 아키코 이와사키(Akiko Iwasaki) 박사와 연구팀은 인체 면역 반응을 극대화하는 신기술로 뇌의 교모세포종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2020년 1월 저명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체에 림프관 형성을 촉진해 주는 VEGF-C 단백질을 활용해 뇌내 뇌막림프관(meningeal lymphatic vasculature) 형성을 촉진하고 항암 면역세포의 뇌내 침투를 향상시키며 인체 면역시스템에 암세포를 노출시켜 면역반응(항체 형성 등)이 원활하게 일어나도록 유도, 교모세포종 치료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GBM 환자에서는 뚜렷한 치료효과를 보이지 않는 PD-1 항체와 같은 면역관문억제제를 VEGF-C 기술과 병용투여한 결과 전임상 모델에서 악성 뇌종양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생존기간이 연장됨을 확인했다. 

디앤디파마텍 연구개발 총괄 이슬기 대표이사는 “ 의료수요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중추신경계질환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치료 물질이 혈액을 통해 뇌로 이동하는 것을 저지하는 '혈액-뇌 관문' 때문"이라며  “ 이와사키 교수 연구팀 기술은 이러한 장벽을 뛰어 넘는 혁신적 기술로 디앤디파마텍의 개발 노하우와 역량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해당 기술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획득했으며, 예일대 의과대학 이와사키 연구팀과 후속 공동연구를 통해 해당 기술을 임상 단계에 진입시킬 예정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