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삼천당제약이 일회용 녹내장 치료제 개량신약이 독일 식약처 판매허가를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개발 일회용 녹내장 치료제 유럽 허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천당제약에 따르면  허가받은 개량신약은 회사가 지난 2018년 옴니비전과 공급 계약을 체결한 4가지 품목 중 하나로, 계약 규모는 10년 간 총 1,400억 원 규모다. 해당 제품은 독일에서 안과 제네릭 시장점유율 1위, 유럽 전체에서 5위 시장 점유율 5위인 '옴니비전'이 파트너사로 판매한다. 

유럽 허가를 취득한 개량신약은 보존제가 함유돼 있지 않아 장기 투여가 필요한 녹내장 환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제네릭이 아닌 개량신약을 개발해 유럽 판매허가를 획득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 해당 품목은 독일 허가에 이어 유럽 전역 판매허가가 완료되는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출이 예상된다”며 “나머지 3개 제품은 임상시험 및 허가가 완료되는 내년부터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럽 수출용 일회용 제품은 삼천당제약 자회사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일회용 점안제 유럽용 제품 생산이 가능한 DHP 코리아가 위탁생산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일회용 녹내장 치료제 시장 규모는 1,0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