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가 자사 ADC 기술 주요 실험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 ‘mAbs(impact factor: 4.634)’에 게재됐다고 28일 발표했다.

‘N-terminal selective conjugation method widens the therapeutic window of antibody-drug conjugates by improving tolerability and stability’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해당 논문은 N 말단접합방식 ADC(이하 NTERM-ADC)가 기존 ADC 보다 안정적이고 독성 부작용이 적어 치료용량범위(therapeutic window)를 확장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이미 출시된 ADC에 적용된 2가지 방법과 NTERM-ADC 기법을 유방암 치료제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에 적용해 3가지 ADC를 제조하고 비교했다.

논문에 따르면, 설치류 실험에서 NTERM-ADC가 다른 ADC 물질들보다 반감기가 월등히 긴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방식으로 제조된 ADC를 암컷 쥐에 각각 투여해 14일 동안 혈청 농도(serum concentration)를 관찰한 결과, 기존 방식으로 제작된 ADC 반감기가 84.6시간 혹은 53.2 시간인데 반해, NTERM-ADC는 118.3 시간으로 나타났다.

NTERM-ADC는 독성 실험에서도 우월한 결과를 보여줬다. 암컷 쥐에게 정맥주사로 투여한 결과, 비교군에서는 간독성과 혈소판감소증이 발생하고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으나 NTERM-ADC에는 이러한 부작용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통상적으로 독성이 낮으면 효능이 떨어지기도 하나, NTERM-ADC는 해당 실험에서 보여주듯 낮은 독성에도 항암효과가 향상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NTERM-ADC는 트라스투주맙 저항성 종양세포주를 이식한 설치류 모델에서 2.5 mpk(mg per kg) 투여시 종양 완전 소실을 유도했으며, 이보다 낮은 용량인 1 mpk에서도 4일차부터 21일차까지 92%의 TGI(암세포성장억제율, tumor growth inhibition)를 보였다.

에이비엘바이오 해당 기술은 미국, 한국, 호주 등에 특허 등록됐으며 회사는 해당 기술을 적용해 희귀혈액암 치료제인 'ABL201'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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