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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일반약 다수 장기품절...“언제 공급하나” 수급 난항 지속
전문·일반약 다수 장기품절...“언제 공급하나” 수급 난항 지속
  • 김민건 기자
  • kmg@pharmnews.com
  • 승인 2021.05.03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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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벨, 오메크린크림, 안플탑서방정 등 다수 공급 중단
아스트라제네카 '로섹캅셀', 신풍 '아가브론시럽' 철수
엘리퀴스 특허패소 제네릭 회수 절차 들어가

[팜뉴스=김민건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신풍제약이 전문의약품 일부 제품을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해외 제조원 공급 문제로 다수 전문·일반약은 장기 품절됐다. 품절 의약품이 지속 발생하면서 제약영업과 의료기관, 약국에서 처방·제조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30일 팜뉴스 취재결과 아프로벨정, 오메크린크림, 안플탑서방정, 후릭소타이드디스커드 등 전문약과 마더스엘탑정, 셀마겐정, 애니펜정 같은 일반약이 장기품절 상태를 맞았다. 한국아스트라제네 로섹캅셀20mg과 신풍제약 아가브론시럽500ml은 판매 중단됐다.

한국BMS제약 엘리퀴스 물질특허 소송에서 패한 제네릭 제조사들도 판매 중단과 함께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거래처별로 반품 절차가 상이한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먼저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코아프로벨과 아프로벨정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두 품목은 올해 1월 일시 품절을 맞았으나 현재까지 공급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30일 기준으로 온라인 유통몰에서 공급 중인 코아프로벨정300/12.5mg 제형은 여전히 품절이다.

아프로벨정300mg의 경우 공급이 더욱 지연될 예정이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4월 중순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며 "포장 단위나 공급처에 따라 재개 시점이 다를 수 있다"고 안내했다. 아프로벨정 재공급 예상 시점은 오는 6월이다.

두 품목의 품절 이유는 해외 제조원 문제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해외 제조원에서 국내로 들여오는 의약품 원료 수급에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원료약 공급 문제로 국내 수급에 영향이 미치고 있는 의약품은 이뿐만이 아니다.

대웅제약이 판매하는 옴치료제 오메크린크림도 원료 수급 차질로 오는 5월 초에나 공급 재개가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안플탑서방정30정·100정 또한 원료 문제로 5월달 공급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GSK한국 천식치료제 후릭소타이드디스커스250mcg(60회)는 올해 6월까지 장기 품절된다. 이또한 해외 공급 문제로 하반기 이후에나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라임제약의 이라프캡슐100mg 100캅셀과 30캅셀 제형은 오는 7월까지 장기 품절이 불가피해졌다. 아리프캡슐 원료를 공급하는 이탈리아 프로코스(Procos)사에서 6월에나 공급이 가능하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로섹캅셀20mg 28정 제형을 시장에서 철수시켰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30일자로 판매가 중단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본사 판매 정책에 따라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며 짤막한 소식을 전했다. 

신풍제약은 이달부터 기관지염 치료제 아가브론시럽500ml(전문약)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가브론시럽은 생약성분으로 적지 않은 병원에서 처방해온 제품이다. 현재 아가브론시럽 재고는 다수 온라인몰에서 품절돼 소량 주문만 가능하다.

일반약도 장기품절 상황이다. 안국약품 소염진통제 애니펜정(일반약) 고함량 제품은 일시 품절이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이달 7일 품절 공지된 애니펜정300mg은 현재까지 온라인몰에서 구매가 어려운 상황이다. 안국약품은 애니펜정400mg로 대체 가능함을 알렸지만 300mg제형과 달리 전문약이다. 약국 현장 불편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안국약품은 "제조처 전환 중 발생한 일정 지연으로 빠른 공급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몰에서 품절된 애니펜정
온라인몰에서 품절된 애니펜정

마더스제약 마더스엘탑정330mg 90정(일반약)은 오는 5월까지 품절된다. 마더스제약에 따르면 위탁사 납기 지연으로 제품 공급이 늦어지고 있다. 제품 공급 재개일은 오는 5월에서야 가능할 전망이다. 이달 초 품절된 메디카코리아 제산제 셀마겐정500정(일반약)은 오는 5월 말까지 처방과 제조가 어려운 상황이다. 원료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제조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BMS 경구용 항응고제 엘리퀴스와 물질특허 소송에서 패한 제약사들은 판매 중단과 함께 반품·회수에 들어갔다. 

한국BMS제약은 판결 직후 판매되는 제네릭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한 법정 대응에 나설 것을 밝혔다. 이에 제네릭 제조사들은 특허만료 시점인 2024년 9월 9일까지 생산과, 판매, 납품 등 일체의 영업행위를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휴텍스제약은 앤티사반정2.5mg, 5mg 60정 제형 판매를 중단했다. 한국휴텍스제약은 "특허만료 시점까지 엔티사반정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히며 "처방 변경 기간을 고려해 오는 6월 이후에 반품해달라"고 요청했다.

알리코제약도 엘리퀴스 소송 패소로 알피스정2.5mg과 5mg 제형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에 들어갔다. 알리코제약은 현재 시중에 유통·보유 중인 재고 모두 회수한다. 회수는 통상 처리해오던 방식으로 반품리스트를 필수적으로 첨부해야 한다. 에이치케이이노엔과 종근당, 유한양행도 자사가 판매해오던 엘리퀴스 제네릭 판매와 생산, 납품 등 일체의 영업행위를 중단했다. 

한편 한국휴텍스제약 에이셋서방정은 성상 문제로 100정 제형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 기존 식별표시를 각인으로 한 결과 성상이 부서지는 경우가 생겼다. 회사 측은 식별표시를 인쇄로 변경하고 기존 재고를 소진하기로 했다. 이에 30정 재고를 전부 소진할 때까지 100정 제형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

보령제약은 전문약 케이슈머 현탁액 20ml 90포 생산을 중단한다. 새로이 스틱형을 출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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