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셀트리온제약 램시마SC 제품 이미지

[팜뉴스=구영회 기자] 대한장연구학회 주관으로 4월 16-17일 양일간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개최된 국제학술대회(IMKASID 2021)에서 셀트리온제약은'인플릭시맙 IV 제형에서 램시마SC로의 스위칭 데이터'와 관련한 심포지움을 개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영국Liverpool University Hospital의 Philip J Smith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램시마SC는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코로나19 상황에 의료 편의성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지난해 유럽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성인 염증성 장질환,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및 건선까지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의 모든 성인 적응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현재 유럽에서 비대면이 주요 코드가 돼버린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인플리시맙 IV제형을 대체할 SC제형이라는 장점을 무기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잠식 중에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이번 심포지움을 통해 인플릭시맙 IV제형과 비교해 자사가 개발한 SC제형의 비열등성 및 우수성을 소개하고 제형 스위칭시 주의해야 할 점 및 스위칭 상세 과정, 스위칭 환자들의 다양한 데이터와 만족도를 발표했다. 본지에서는 이번 심포지움에서 발표된 핵심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 임상결과에서 램시마SC 효과 및 안전성, 비열등성 확인

먼저 IV 제형과 비교해 램시마SC의 적정용량 분석을 위해 IV vs SC 제형 비교임상시험이 진행되었다. 임상서 활동성 크론병 환자들은 램시마 IV (5 mg/kg) 투여군, 램시마 SC 120 mg, 180 mg, 240 mg 투여군의 총 4개 코호트군으로 무작위 배정되었다. 이후 프로토콜에 따라 IV 투여군은 0, 2, 6주에 램시마를 정맥투여한 후 8주마다 정맥투여를 받았다. SC 투여군은 0, 2주에 램시마를 정맥투여했고, 6주째부터는 2주마다 램시마 SC를 투여 받았다.

첫번째 임상 결과 약동학 및 약력학에 의거해 120mg 램시마SC가 최적 용량으로 선택되었다.

두번째 임상은 램시마SC 제형의 효과 및 안전성, 비열등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임상에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와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IV 투여군, SC 120 mg(체중 80kg 이하), SC 240mg(체중 80kg이상) 투여군으로 나뉘어 첫번째 임상과 동일한 프로토콜을 따라 30주까지 진행되었다. 30주째에 정맥투여군은 피하주사제로 전환되었으며 이후 54주까지 투여가 지속되었다.

임상 결과 램시마SC 투여군은 램시마IV 투여군과 비교해 효과 및 안전성에서 차이가 없었으며, 30주째에 IV에서 SC로 늦은 스위칭이 이루어진 경우에도 역시 6주째에 SC로 스위칭이 이루어진 경우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램시마SC 최적 용량 및 스위칭 적정 환자군

램시마 IV (5 mg/kg)를 8주 간격으로 투여받은 환자의 경우 램시마SC 120mg을 2주 간격으로 투여받는 스위칭이 권장된다. 램시마SC의 권장용량은 2주 간격120mg 투여이지만,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4주 간격 또는 6주 간격IV 투여 환자들도 1주 간격으로 램시마 SC를 투여받는 스위칭 케이스도 의료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램시마SC 스위칭에 가장 적절한 환자조건은 동일 성분의 IV제형을 6개월 이상 용량 변화없이 안정적으로 투여받고 있는 궤양성 대장염 또는 크론병 환자이며, 특히 생물학적 제제 치료에 실패한 전력이 없는 환자가 선호된다.

반면, 최근 인플릭시맙 IV 제형의 용량 변화가 있는 환자, 인플릭시맙에 이미 내성이 생긴 환자, 인플릭시맙 투여에 부작용이 발생한 전력이 있는 환자, 항문주위 질환(Complex perianal disease)이 동반된 환자의 경우는 램시마IV 투여를 권고한다.

>> 램시마SC 스위칭 환자들에 대한 초기 데이터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영국에서 램시마SC로 스위칭된 140명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의 실제적인 초기 임상데이터가 공개되었다.

140명 중 90명은 크론병 환자, 44명은 궤양성 대장염 환자, 6명은 미분류 장염(IBDU) 환자였다. 스위칭 환자들의 이전 IV 투여 간격은8주 간격이105명으로 제일 많았고 6주 간격이26명, 4,5,7,10주 간격 환자들이 각각 3명, 1명, 4명, 1명이었다. 스위칭된 램시마SC의 투여 간격은2주 간격이 120명으로 주를 이뤘고, 1주간격은20명이었다.

스위칭 환자 140명 중 80명은 램시마 이외에 다른 면역조절제를 동시에 투여받는 환자였으며, 스위칭 환자들의 3개월차, 6개월차에 측정된 염증성 장질환 관련 지표 수치들은 IV 투여시와 비교했을 때 의미있는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인플릭시맙 IV에서 램시마 SC로 스위칭한 환자들의 혈중 약물농도를 살펴보면 스위칭 이후 3개월까지 인플릭시맙 약물농도가 유의미한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상승한 약물농도는 6개월차까지 유지되었다.

스위칭시 나타난 부작용으로 6명(4.3%)가 경미한 피부자극을 경험했으나 이후 모두 소실되었고 5명(3.6%)가 투여를 중단했으나 이중 램시마SC 투여로 인한 직접적 부작용에 따른 중단은 한건도 없었다.

표1. 램시마 SC 스위칭 이점을 보여준 PK level 관련 그래프

>> 램시마SC 스위칭 환자 만족도 '기대이상'

스위칭 환자들의 77.3%가 IV제형보다 SC제형을 더 선호한다고 응답했으며 85.2%가 램시마SC가 IV제형보다 더 큰 만족감을 준다고 답했다. 사용법과 관련해서는 92%가 램시마SC가 사용하기 편리하다고 답했으며 86.4%가 안전하게 사용했다고 응답했다.

표2. 램시마 SC 선호도가 입증된 설문 결과표

현재 인플릭시맙의 경우 레미케이드, 램시마와 같은 정맥주사제형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병원에 방문하여 의료진에 의해 약물 투여가 가능하다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새로운 램시마SC 제형은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어 집에서 간편하게 자가투여가 가능하다는 확실한 장점을 지닌 약물로 분류된다.

비대면이 대세인 코로나19 시대는 기존 IV제형의 인플릭시맙 시장 점유율을 자가주사가 가능한 편리성을 등에 엎고 램시마SC로 옮겨갈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을 만들어 주었다. 램시마SC가 기존 IV제형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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