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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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뉴스=구영회 기자(약사)] 삭센다와 위고비 같은 새로운 메가블럭버스터급 비만 치료제 등장에 힘입어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22년 25억 달러에서 2030년 440억 달러에 이를 수 있으며 이러한 매출의 70%가 미국시장에서 발생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이러한 매출 상승을 위해서는 비만약물 복합제 개발, 광범위한 보험적용 여부 및 공급확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전망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에서 발간한 신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보고서는 비만약 시장이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Saxenda)가 중심에 선 가운데 삭센다와 동일한 GLP-1 작용제 약물인 위고비(Wegovy, Semaglutide)와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Maunjaro, tirzepatide)가 주도하는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마운자로의 경우  GLP-1과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폴리펩타이드) 호르몬을 동시 자극하는 이중작용제로 현재는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되어 있지만 작년 미국 FDA에 비만치료제로 허가 신청해 올해말이나 내년초 승인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샤는 노보노디스크의 두 비만약물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가 각각 54%와 46%의 시장점유율을 챙겨갈 것으로 예상하고 이외 다른 비만약물의 기여는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그는 현재 릴리와 화이자가 경구용  GLP-1 계열 약물을 개발 중이고, 암젠과 릴리는 이중 및 삼중조합 약물을 개발 중인데 이들 약물이 출시될 경우 시장 점유율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비만약들은 현재 주사제로 나와있지만 둘다 현재 경구용 버전도 연구 중에 있다. 또한 화이자가 개발 중인  소분자 GLP-1R 작용제 '다누글리프론(danuglipron)'이라는 경구용 비만약 역시 최근 임상 2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선보이며 개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현재 공급부족에 시달리는 위고비의 강력한 재출시와 전례없는 비만약 수요를 고려하면 비만약 시장 매출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이러한 폭발적 성장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보험적용 및 공급을 확보하는 것과 복합제를 포함한 신약의 등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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