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응민 기자] 찌는 듯한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換節期)에는 목이 부어 목소리가 쉬거나 입과 코에서 통증을 호소하는 인후염 환자들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인후염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고열을 동반한 목감기 또는 코감기 등으로 악화될 수 있어 초기부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경남제약은 최근 서울 강남 본사에서 인플루언서 약사 커뮤니티 팜투게더와 함께 목감기약으로써 트로키제의 차별점과 효과를 주제로 하는 '미놀 약사 초청 학술좌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학술좌담회 전경
사진. 학술좌담회 전경

경남제약의 '미놀' 브랜드는 지난 1985년 6월 출시된 '미놀트로키'에서부터 시작된다. 처음에 치과 구강용 약으로 출시했는데 분홍색의 원형 모양을 갖춘 트로키 제제가 미놀 제품의 상징이 됐다.

트로키제는 일반적으로 물로 삼켜 복용하는 알약(경구제)과는 달리 사탕처럼 입 안에서 침으로 녹여 먹는 제품이다. 인후에 직접 작용해서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좋고 침의 분비를 증가시켜 인후의 윤활작용을 돕는다. 또한 일반 기침약(시럽, 캡슐제) 대비 약효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2012년에는 분홍색의 원형 트로키 형태는 유지하면서 범위는 늘린 진해거담제 '미놀에프트로키'가 출시됐다. 미놀에프트로키는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노스카핀, 구아야콜설폰산칼륨,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을 함유한 제품으로 기존 인후염 뿐만 아니라 기침 및 가래까지 사용범위를 넓혔다.

이후 다양한 적응증을 소비자 니즈에 맞춰 편리한 맞춤 제형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2017년에 이비과용제 '미놀노즈점비액', 2020년에 트로키 형태의 소염진통제 '리놀에스트로키', 2021년에 가글형 구강 및 인두염증 치료제 '이비나액'까지 미놀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 

사진. 경남제약 '미놀에프트로키'
사진. 경남제약 '미놀에프트로키'

이처럼 다양한 제품 중에서 이날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진 것은 인후염 치료제 '미놀에프트로키'였다.

바이러스 또는 세균 감염에 의해 진행되는 인후염은 인두염(pharyngitis)과 후두염(laryngitis)을 통칭하는 질환이다. 인후염에 걸리면 목에 이물감이 있고 침이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지며 코막힘, 두통, 기침 등이 동반된다.

인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약물요법과 함께 안정을 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목 부근의 건조함을 막기 위해 환경적으로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큰소리로 말하거나 노래하는 것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술과 담배는 금지해야 한다.

미놀에프트로키는 총 4가지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은 중추 신경계에 작용해 인후가 불편할 때 기침하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다음으로 ▲구아야콜설폰산칼륨은 혈관수축을 통해 발적(피부나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과 통증을 완화하며 ▲노스카핀은 진해작용을 바탕으로 기침을 억제한다. 마지막으로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은 항감염성 성분으로 구강인두를 세정하는 항균 작용을 한다.

사진. 김성건 약사
사진. 발표 중인 김성건 약사

주목할 점은 이러한 성분들이 트로키 제제라는 제형을 통해 인후염 치료에 있어 '최적의 효과성'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날 '트로키제의 약리 작용과 효과'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김성건 약사(공덕역 마트약국·약학박사)는 "트로키 제제는 구강 내에서 천천히 녹아 인후두 염증에 의한 증상을 완화하는데 사용하는 제형으로 물 없이 복용할 수 있고 알약을 먹기 힘들어하는 소아나 노령자에게도 적합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붕해 및 용해 과정이 구강 내에서 이뤄져 국소작용이 신속하고 효율적이라 인후두 증상을 완화하는데 탁월한 측면이 있다"라며 "이외에도 정제에서 기인한 위장장애를 줄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약사는 미놀에프트로키의 주요 성분들이 모두 최근까지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그중 세틸피리디늄은 2023년 발표된 논문에서 신체 여러 부위에서 항염증 효능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발한, 해열 및 천식 억제, 간 보호, 항균 및 항진균, 진통, 항바이러스, 코로나19 증상 완화 등의 효과도 보였다.

노스카핀 역시 진해작용 외에 항염증 및 항암작용에 초점을 맞춘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었다. 작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노스카핀은 진해제에 더해 최근에는 항염증 효과가 확인되면서 약물 재창출(repurposing)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왼쪽부터) 남기헌 약사(좌장), 강정이 약사, 박보람 약사
사진. (왼쪽부터) 남기헌 약사(좌장), 강정이 약사, 박보람 약사

이뿐만이 아니다. 거담제 효과가 있는 구아야콜설폰산칼륨을 염증매개물질(Lipopolysaccharide)에 사용해보니 살균작용과 함께 국소 마취작용이 나타났다.

미놀에프트로키를 구성하고 있는 성분들이 모두 '트로키 제형'에서 좋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김 약사는 "미놀에프트로키의 4가지 성분인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구아야콜설폰산칼륨, 노스카핀, 세틸피리디늄은 모두 경구제보다는 트로키제에서 훨씬 더 최적화된 효과를 낼 수 있다"라며 "기존 트로키 제품과 비교했을 때 단지 제형의 변화만이 아니라 성분도 적합하게 구성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인후염 치료제를 찾는 환자들이 크게 늘어났다"라며 "트로키 제형의 인후염 치료제는 인후통과 이와 관련된 기침 및 가래를 억제하는데 효율적이다. 또한 천식, 구내염, 편도염 등 다양한 적응증과 함께 다른 진통소염제와 병용이 가능한 미놀에프트로키가 두루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왼쪽부터) 권도영 약사, 김소연 약사, 서혜원 약사, 이수연 약사
사진. (왼쪽부터) 권도영 약사, 김소연 약사, 서혜원 약사, 이수연 약사

이날 학술좌담회의 좌장을 맡은 남기헌 약사는 "엔데믹이 도래했지만 예전과는 달리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인후 증상이 있을 때면 약국을 빈번하게 찾는다"라며 "이번 좌담회를 계기로 환자들에게 약을 추천하는 약사들에서부터 미놀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이뤄져 증상에 맞는 적절한 제안을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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