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독감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
사노피 독감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

[팜뉴스=김민건 기자] 올해 인플루엔자(독감)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역대 최장의 1년 이상 장기 유행이다. 독감 유행이 청소년과 성인은 물론 고위험군까지 확산하면서 "우리 가족은 어떤 독감 백신을 맞아야 할까" 고민도 늘고 있다.

대부분 독감 백신에 의문을 갖지 않지만, 어떤 백신을 맞을지는 한번 더 생각하기 마련이다. 가족이 선택해야 한다면 부작용이 적은 제품에 손이 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지난 100년 동안 프랑스에서 백신을 만들어왔다면, 제약사가 사노피라면 신뢰라는 단어 위에 '기술력과 안전성'을 떠올리는 이유다.

박씨그리프테트라는 프랑스 생산시설에서 원액부터 포장까지 완제로 수입한다. 지난 2017년 국내 허가 이후 꾸준히 공급되는 4가 독감 백신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가예방접종 지원 사업에 들어간 제품은 수입 독감백신 중 박씨그리프테트라가 유일하다. 

정부는 올해 9월 20일부터 건강한 성인에 비해 독감 합병증이 높은 고위험군(소아, 임신부, 만성질환자, 65세 이상 어른 등)에 예방 백신을 적극 권고하며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영유아와 만성질환자, 고령자 등 고위험군과 생후 6개월 이상이면 가족 누구나 맞을 있는 박씨그리프테트라가 '가족 독감 백신'으로 자리잡고 있는 이유다.

그러나 단순히 프랑스에서 만들었다고, 사노피가 생산했다고 유명세를 탄 것은 아니다. 박씨그리프테트라는 임상을 통해 다른 제품과 차별성을 확보했다. 생후 6개월 이상 전 연령(소아·임신부·기저질환자·고령자 등 포함) 독감 고위험군 1만3000명 이상이 참여한 6건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유럽, 아시아, 남미, 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에서 입증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있다.

▶6~35개월 영유아·임신부도 맞는 백신...독감 걸려도 심각한 합병증 막아

박씨그리프테트라는 4가 독감 백신 중 유일하게 생후 6~35개월 영유아에서 독감 관련 합병증 감소 효능을 확인했다. 18세 이상에서는 심혈관 질환자만을 대상으로 합병증 예방 효능을, 아이를 임신한 임신부만을 대상으로도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영유아,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 예방을 강조하는 이유는 독감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감염 위험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5세 미만 어린이는 독감에 걸리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이다. 독감 감염 시 급성 중이염, 세균으로 인해 동시 감염, 급성 호흡기 감염 등도 발생할 수 있다. 임신부도 독감 감염 시 합병증으로 아기에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천식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독감 합병증 위험이 더 높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022~2023년 시즌 동안 독감으로 입원한 0~17세 어린이 중 66%는 천식, 신경 질환, 비만 또는 면역억제 같은 적어도 하나의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다. 

이때 독감 백신을 접종하면 독감과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고위험군 보호 효과를 입증한 독감 백신을 꾸준히 찾는 이유다. 

지난 2014년 3월부터 2016년 7월까지 북반구와 남반구 국가에서 이전에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6개월 이상 만 35개월 이하 영유아 5806명을 모집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박씨그리프테트라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3상(GQM05) 연구가 있다. 

연구에서 위약 대조 결과, 박씨그리프테트라를 접종하면 백신 유사 바이러스주에 의한 독감 감염이 68.4% 감소하고 모든 A형과 B형 독감 바이러스 감염이 50.98%까지 줄었다. 급성 중이염 위험도(68.7%)와 급성 하기도 감염 위험(78.2%)도 감소시키는 등 독감과 관련한 합병증 위험이 줄었다. 백신 접종으로 자녀들의 독감 치료를 위해 의료 기관을 방문하는 부모의 업무 부담과 항생제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6~35개월 영유아 대상 독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의 독감 관련 합병증 및 질병 부담 감소 효과
6~35개월 영유아 대상 독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의 독감 관련 합병증 및 질병 부담 감소 효과

 

임신부는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을 권고하는 고위험군이다.  독감 감염 시 입원으로 이어지는 합병증을 일으켜, 발달 중인 아기에게 손상을 끼칠 수 있다.  해외 연구들에 따르면 독감에 감염된 임신부의 입원 위험은 약 2배 증가한다. 사산이나 조산, 저체중아 출산 등 위험도 커진다.

이에 박씨그리프테트라는 임신부 대상 예방 접종 시 효능과 안전성 결과를 확인했다. 임신부 63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실 확진(2019-2020년 독감 시즌)에서 박씨그리프테트라의 독감 예방 효능을 평가했다. Helena C. Maltezou 등 연구는 박씨그리프테트라의 예방접종 효능을 43.5%로 확인했다. 독감 예방접종은 임신부의 감염 위험을 낮춰준다는 결과다.

▶만성질환 있는 만 64세 이하도 접종 필요... 18세 이상 심혈관질환자 사망 41% 감소

만성질환자도 연령과 관계 없이 중증 독감에 걸릴 수 있는 고위험군이다. 심혈관질환, 천식,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은 독감 합병증 발생 위험뿐 아니라 기저질환의 급성 악화를 일으킨다. 이로 인한 중증 합병증과 입원,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64세 이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각별한 예방관리가 필요하다. 50~64세 성인은 독감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 고위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정부도 백신 우선 접종을 권고한  예방 접종률은 40% 대로 낮다. 국가 독감 예방접종지원 대상 연령이 아니더라도 맞을 필요가 있다.

독감의 위험성은 폐렴, 심혈관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 위험을 증가시키는 데 있다. 폐렴 발생 위험을 최대 100배 증가시키며, 일주일 이내 급성 심근경색 발생 위험과 뇌졸중 위험을 각각 최대 10배, 8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특히 독감과 심혈관질환 발생에 대해 많은 해외 연구가 있다. 독감으로 입원한 성인 절반이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고, 기존에 심장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독감에 감염된 직후부터 7일 동안 심장마비 발생 위험이 6배 더 증가했다는 보고도 있다. 독감이 심장 조직을 포함한 체내 염증 반응을 유발해 지속되면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일으키는 혈액 응고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반면, 독감 예방접종은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독감 백신은 심근경색 발생 위험을 15~45%까지 감소시켰다. 이는 심근경색 예방을 위해 일반적으로 하는  금연(32~43%), 스타틴(19~30%) 및 항고혈압 요법(17~25%)과 유사한 수준으로 예방 효과다.

박씨그리프테트라는 4가 백신 중 유일하게 18세 이상 심혈관질환자만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심혈관질환 예후 개선 효능을 확인했다. 심근경색으로 심장조영술을 받거나 입원한 환자만 2532명을 대상으로 한 위약 대조  IAMI(Influenza vaccination After Myocardial Infarction) 연구에서다.

박씨그리프테트라는  심근경색 또는 고위험 관상동맥질환 환자에서 독감 백신 접종 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과 심근경색증 또는 스텐트 혈전증 복합 위험이 28% 감소했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과 심혈관 사건으로 인한 사망률도 각각 41% 줄었다.

18세 이상 심혈관질환자 대상 박씨그리프테트라주의 심혈관질환 예후 개선 효능
18세 이상 심혈관질환자 대상 박씨그리프테트라주의 심혈관질환 예후 개선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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