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의료기관들의 2002년 의약품입찰시즌이 본격화되면서 泥田鬪狗식 경쟁이 극에 달해 과연 이 같은 상황에서 정도 영업을 유지해야 할지 아니면 진흙탕에서 함께 뒤엉켜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 형국이다.이미 실시된 보라매병원, 국립정신병원 등 일부 국공립의료기관 입찰에서 나름대로 가격을 세우기 위해 무리한 투찰을 자제한 도매상들은 낙찰실적이 저조하고 앞뒤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공격한 도매업소는 승승장구하고 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질서를 지키려는 도매업소들이 더 이상 뒷짐만 지고 관망할 수 없는 지경까지 도달, 이젠 진흙탕에 뛰어들
방역당국은 생물테러 대비용으로 임상시험도 거치지 않은 무허가 천연두 백신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국가비밀이라는 이유로 사실을 은폐하기보다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정확한 상황을 공개해야 한다.정부가 작년에 발생한 미국 탄저균 살포사건 이후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생물학적 태러를 대비해 백신이나 치료약을 확보키로 한 것은 당연한 조치이다. 하지만 안전성 및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무허가 백신을 국민에게 접종하라는 의미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더욱이 생물테러용 대책을 국가기밀이라는 이유만으로 최근 증폭되고 있는 천연
국내 제약영업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판매가 아니라 공격적인 디테일이 필요하다.그 동안 대부분 제약사들이 외형 경쟁에 치우쳐 선진 마케팅이나 디테일을 전개하기 보다 판매목표 맞추기에 혈안이 됐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이로 인해 제약사들이 외형은 크게 늘어났으나 이익구조는 이를 따라 잡지 못해 연구개발이나 인재양성에 과감한 투자 여력이 없었다. 소위 앞으로 남고 뒤로 손해보는 업체들이 적지 않았다.의약분업시행과 함께 제약사들이 MR(Medical Representative : 의약 정보담당자)제도를 도입하면서 그 동안 주
이번 차관급 인사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 양규환 청장이 유임되자 환영하는 사람 못지 않게 실망한 사람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 의미하는 바는 상당히 크다.양규환 청장은 2000년 8월 11일 식약청장으로 발령 받고 취임 일성으로 투명성을 확보한 책임행정을 구현하며 책임질 일은 현직에 있어도 과감히 묻겠다는 개혁적인 발언을 해 청내 관계자는 물론 관련업계가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이제야 식약청이 바로 서는가 보다는 기대를 갖게 했다.이번 차관급 개각에서 양청장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인물이 있다는 것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투명행정 및 책임행
의약분업이 전면 시행된지 2월로 1년 7개월째를 맞이하고 있으나 약사와 의사는 아직도 犬猿之間인양 서로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어 의약전문인으로서 자질마저 의심스럽게 하고 있다.의사협회가 전국의사결의대회에서 의약분업 완전 철폐를 주장하고 정부가 자신들의 주장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강경 투쟁을 전개하겠다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더욱이 의사회가 약사들의 임의제조행위를 감시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서자 이번에는 약사들이 의사들의 처방전을 감사하겠다며 3대 원칙까지 만들어 시도지부에 시달하는 등 양단체간 분쟁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약사회는
도매업계가 올 소요 의약품에 대한 국공립의료기관 입찰을 비롯 사립병원들이 재계약을 앞두고 거래 업소 솎아내기 작전에 들어가는 등 그야말로 생존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매상들은 기존 거래처 사수는 물론 신규 거래처 발굴을 위해 정계, 재계, 법조계 등의 모든 인맥과 금전을 총동원한 물량 공세를 펴고 있다고 한다. 마치 최근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각종 게이트의 축소판을 보는 듯 하다.국내 의약품 시장을 연간 5조원대로 볼 때 이중 처방약 시장을 최고 60%로 본다면 총 3조원 시장에 불과하다
국무총리실 산하 정책평가위원회가 지난해 40개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63개 주요 정책과제를 평가한 결과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나란히 꼴지를 기록, 전문성이 결여된 3류 부처라는 또 한번 불명예를 안았다.선진국의 척도는 경제성장도 중요하지만 그 나라 복지행정이 얼마나 전문적으로 전개되고 건강증진을 위한 정책이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되느냐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보건복지부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한 부문이다.그런데 40개 부처의 정책과제 중심의 기관별 전문가 평가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7.6점으로 39위, 보건복지부가
제약협회가 의료보험의약품에 대한 공정경쟁규약을 개정한데 이어 공정경쟁협의회 기능을 강화해 공정한 거래풍토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그 실효성은 여전히 의문이다.더욱이 최근 열린 공정경쟁협의회 운영위원회에서는 협회의 직원만으로는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감독이 어렵고 협회가 일일이 나설 경우 불공정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는 판단아래 부이사장단사에서 인력을 파견해 심층관리에 나선다고 한다.이는 협회 부이사장단사중 6개업체에서 과·차장급을 제약협회 공정경쟁협의회로 파견해 제약사들의 불공정거래를 감독하는 새로운 방안을
도매업계의 강한 반발 속에 유통아웃소싱을 놓고 長考에 들어갔던 한국화이자제약이 결국 쥴릭파마코리아를 파트너로 선정함으로써 도매상들이 힘겹게 2002년을 출발하고 있다.한국화이자의 쥴릭선택은 이미 예상됐던 결과이지만 막상 공식 입장이 발표되면서 정작 우리 도매업계가 가야할 길이 어디인지 다시 한번 생각토록 한다.물론 화이자는 기존 도매업소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쥴릭에 유통을 아웃소싱해도 기존 도매업소들과도 조건이 맞으면 거래하겠다는 유화책을 제시했다.왜냐하면 도매업계의 反화이자 투쟁발단이 저마진, 현금거래 종용 등 타이트 한 유통
대다수 제약업체들은 지난 2일 각각 시무식을 갖고 올 경영방침은 물론 경영목표와 회사가 추구할 기업이념을 거창하게 제시했다. 제약사 대표들이 신년사에서 밝힌 경영방침을 보면 표현상 다소 차이는 있으나 모두 선진·정도 경영을 표방하고 우렁찬 새해업무 발대에 들어갔다.제약사들이 제시한 경영방침은 「세계시장을 리더 하는 기업」「조직안정화 및 책임경영 체제 시현」「세계적 기업으로 도약」「우수 신제품 개발」「새로운 도약과 초우량 기업 창출」「열린 조직 앞선 생각」「일등 정신으로 앞선 기업 이룩」「핵심 역량 강화」등 그야말로 우리 제약기업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