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事多難했던 辛巳年이 역사의 장막 속으로 모습을 감추고 壬午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새로운 설렘과 희망을 상징하는 새해 아침을 맞아 지난 한해동안 약사신문을 애독해주신 독자 제현께 감사드리며 올해도 광야를 거침없이 질주하는 명마(名馬)처럼 약업인의 귀와 입 역할에 정진하겠습니다.항상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설렘 못지않게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는 올해는 그 어느 해 보다 약업계와 의약인들에게는 빛과 그림자가 상존하는 불투명한 한해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지난 한해는 2000년 7월부터 시행된 의약분업이 나름대로
아듀! 2001, 뉴밀레니엄 시대 서곡을 올리면서 시작한 지난 1년은 약업인 모두 多事多難했던 한해였다는 수식어를 뒤로 한 채 역사의 장막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준비 안된 상태에서 시행된 의약분업의 부작용이 여겨 저기서 분출하면서 제약, 유통, 약사 모두가 사안에 따라 수혜자이면서 희생양인 2가지 얼굴로 희비가 엇갈리는 한해를 보내야 했다.복지부가 명분에만 연연해 주먹구구식 분업정책을 강행한 결과 사상 유례없는 건강보험재정파탄을 초래, 올 한해만도 1조8천억원의 적자가 발생, 그 부담을 고스란히 국민들이 떠안아실제 국민의 의료비 부
제약사들의 각종 판촉행위를 제한하는 의료보험용의약품 거래에 관한 공정경쟁규약 개정안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과연 공정위의 이번 결단으로 고착화된 의약계 비리를 척결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제약협회는 이번 개정안이 그 동안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수차례 수정됐으며 기존 규약보다 진일보된 내용이라며 공정거래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다.개정안에는 사업자가 사회통념상 정상적인 상관례가 인정될 수 있는 범위내에서 학술대회, 연구회, 강연회, 제품설명회 등의 참가자에게 여비, 식품료 및 기념품을 제공
약업인들은 의약분업이 전면 시행되면서 각종 질환에 우수한 효과를 발휘하는 외자계 제약사들의 신약 위력을 재확인하면서 신약다운 신약하나 탄생시키지 못한 약소국가의 서러움을 달래야만 했다.그런데 국내에서 최초로 ICH 기준에 준해 제 3상 임상시험을 거친 신약이 탄생돼 그나마 위안이 되며 이 신약이 우리만 인정하는 신약이 아니라 세계가 인정하는 그야말로 세계적인 신약으로 자리 매김 하길 간절히 바라는 바다.기대의 주인공은 중외제약이 10여년간 2백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퀴놀론계열의 항균제 발로플록사신(제품명 큐록신정)이다. 임상에서 매우
특정질 환에 대한 신약들이 개발국에서 허가받기도 전에 국내에 도입, 환자들에게 투약을 허용하는 등 임상시험중인 약들이 우리 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몰모트 시험대상으로 악용될 소지가 커지고 있다.생명의 불꽃이 꺼져가는 환자나 가족들 차원에서 볼 때 안전성 및 유효성이 완전히 확보되지 않은 개발중인 신약일지라도 생명 연장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약물 투여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몰론 이러한 약물이 생명을 소생시킬 수 있다면 무슨 이유가 있겠는가. 그러나 시험단계에 있는 약물이 허가이전에 죽어간다는 이유만으로 환자들에게 투약되는 것은 인명경
지난 10월 약사회 한 임원이 대약 임원들의 골프 등 향응폭로 사건이 있은지 2개월 경과한 현재 모든 진상을 밝히겠다던 한석원 회장은 여전히 이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임원들의 향응접대 여부를 조사를 한 것인지 아니면 조사조차 안한 것인지 알수가 없다.지난 10월 약사회 한 임원이 대한약사회 일부 임원들이 회무는 뒷전인 채 골프, 술접대 등 향응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폭로하자 청년약사회, 건약 등 약사회 산하단체들이 합세, 현 약사회집행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성토한바 있다.건약 등은 임원진 개편을 통해 일하는 약사회의 기초를 마련하고 대
국내 백신공급 제약사들은 지난 10수년간 MMR, 홍역, 수두, 일본뇌염백신 등을 유소아들에게 접종하면서 수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렸으나 근년 들어 각종 백신접종을 받은 유소아들이 예방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집단 발생이 거듭되고 있어 백신의 역가관리에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우리 나라가 전염병 예방관리체제가 선진국 수준은 아니지만 백신접종률 자체는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다.오히려 특정 백신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질병예방차원에서 불필요하게 접종할 정도로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건당국의 백신의 안
정부가 충분한 준비없이 의약분업을 강행함으로서 제약산업, 의료기관, 유통업계 등 관련 산업계가 여기저기서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경영파국으로 치닫고 있다.의료계는 의약분업과 관련, 지난 6월부터 휴폐업으로 정상 진료가 이루어지지 않음으로써 전국 2백70여개 병원에서 1조원 이상 손실이 발생했다는 병원협회의 집계이다.이로인해 의료기관들은 지난 7월말부터 약값 결제를 동결하거나 일부만 지불하고 있으며 급기야 8월말에는 서울대학병원, 국립의료원 등 국공립의료기관들까지 이에 가세하고 있다.물론 사립대학병원이나 민간병의원급들은 의료파업 등으로
협회나 단체장은 일신상의 이익보다 소속 단체 회원 권익을 대변하는 마음가짐부터 바꾸어야 회무수행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으며 회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회원들은 비록 목전의 이익에 급급할지라도 회장단을 비롯 임원진만은 이같은 자세로 협회일에 참여해주길 요구하고 있다.이러한 자세를 수용할 수 없다면 아예 협회의 임원직을 사임하고 개인의 이익추구에 전념, 그 분야에서 인정받는 인물로 대성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서두에 협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자질론을 강조한 것은 최근 의약분업을 둘러싸고 의약관련단체들이 협회와 회원간에 물과 기름
제 14호 태풍 「사오마이」의 강타로 農心에 깊은 주름이 드리운 현재 의약업계는 의약분업 태풍으로 상처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의약분업에 따른 의료보험수가 등 경제적인 부담은 모두 국민들의 몫으로 돌아와 현재 국민들이 느끼는 분업 체감온도는 시베리아 한 복판 그 자체이다.분간은 불편하지만 최종적으로 국민건강을 위한 제도라는 정부의 구호가 오히려 울화(鬱火)를 북돋울 정도로 정부에 대한 불신은 극에 달했다.의약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더욱 그러하다. 정부의 무능이 극에 달해 화를 낼 기력마저 상실했다.의약사간 반목은 치유할 수 없는